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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echnical is Political

기술 발전은 자연법칙에 따라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술은 사회 및 정치적인 제약 내에서 사회 구성원들의 일정한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서 개발되고, 또 그러한 목적을 위해서 변형, 발전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개발되고 변형된 기술은 다시 사회 및 정치 변화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기술 발전은 사회 및 정치와 무관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 및 정치 상황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유기적으로 개발되고 발전됩니다.

미국 컴퓨터 과학은 1960년에 이미 인간의 뇌와 컴퓨터는 공생관계가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컴퓨터는 인간의 사고 방식을 모방하여 만들어 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은 핵전쟁에 대비하여 어느 말단에서 다른 말단에 중간자의 개입 없이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합해지면서 모든 인간을 연결할 수 있는 거대한 신경망이 형성됩니다.

초기 인터넷은 교육도구, 지식 공유도구, 연구도구의 개념으로 발전합니다. 1990년대부터는 하이퍼 텍스트와 웹의 발전으로 상업화의 길을 트게 됩니다. 인터넷과 정보가 결합된 사회에서는 정보가 있는 곳에 관심(attention)이 쏠리게 되고 관심이 있는 곳에 돈이 모이게 됩니다. 자본이 인터넷의 잠재력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시작하면서 상업화에 유리한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합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한 기술 구조의 변경에 이어, 상업화와 관심 경제(Attention Economy)를 위한 실명화,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센싱 기술과 데이터베이스가 결합합니다. 넷은 광고를 기반으로한 컨텐츠 소비도구로 변화하고 나아가 광고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정보수집 및 분석 수단으로, 안보와 법치를 위한 통제 수단으로 기술 구조가 변경됩니다.

넷의 탄생과 변형

넷의 경제학

정치적 경제학

광고와 인터넷